농협중앙회 사업개편을 놓고 농림당국과 농협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는 연말을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가 맞물리면서 어느 방향으로 결론날 지 주목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동조합의 반발속에 지난주말 농협중앙회 사업개편 중앙위원회의 논의가 무산된 가운데 28일 회의 개최도 노조의 저지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늦어도 올 연말까지 농협법을 개정해 신경분리 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입니다. 농식품부는 "사업분리에 대한 부분은 농협 단독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지만, 내용상 일정부분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경분리 문제가 정리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법 개정안을 연말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입법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의 결론이 늦어져도 금년말까지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림당국은 신·경 분리를 앞두고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농협중앙회에 대한 자산실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신·경분리후 지주체제 전환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나 조합원의 출자 등 자금 조달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중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달 5일 열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농식품부 산하단체와 공기업 가운데 제일 먼저 국정감사를 개최하기에 국감 결과에 따라 농협의 신경분리 밑그림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