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17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지난 22일 코스피 지수는 14개월 만에 17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불과 이틀 만에 1700포인트를 반납하고 1670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 같은 하락세를 단순한 기술적 피로감 때문으로 해석하고 조정이 지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미국 증시의 하락세에 따른 기술적 피로감이 작용하여 우리 증시도 조정을 보였다고 해석됩니다. 하지만 증시 강세를 이끌어왔던 경기회복, 실적개선 등 펀더멘털 측면과 외국인 순매수 기조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없다고 판단해서 상승 흐름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추가 상승에 대비한 맞춤형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장기 투자자의 경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상승시마다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단기 투자자의 경우는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신한금융투자도 증시가 코스피 1700선을 둘러싼 속도조절 장세에 들어갔다고 보고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른 맞춤형 투자 전략을 주문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도주를 추종 매매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중립적 투자자들에게는 점진적인 주가 상승세를 시현하는 내수주를 추천했고,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저평가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며 조선·기계·건설주를 추천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관심 종목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점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