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브리핑] "추가 상승 가능...신중한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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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브리핑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움직임부터 보죠.
국내 주식형펀드가 수익률 부문에서 10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한 주간을 보면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증시는 쉬어가는 분위기 였습니다만 주식형펀드는 0.34%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CG-1> 일반 주식형펀드의 지난주 수익률은 0.42%로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0.05%보다 높았습니다.
중소형주의 약세로 중소형주펀드는 -0.93%를 기록해 성과가 부진했습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0.18%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운용기간이 1년 이상 된 274개 펀드 중 절반이 넘는 16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습니다.
CG-2> 특히 지난주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가운데 13개가 '인디펜던스' '5대그룹대표주' '디스커버리' '3억만들기' '드림타겟' 등 미래에셋의 주력 펀드들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밖에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한국투자국민의힘' '피델리티코리아' 등이 수익률 상위펀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쪽 보죠.
국내 주식형과는 달리 해외 주식형펀드는 2.21% 손실을 나타냈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조정으로 그동안 잘 나가던 러시아·브라질 펀드 등 주요 해외펀드들이 수익 폭이 줄거나 손실로 전환된 데 따른 것입니다.
CG-3> 러시아펀드의 순자산이 0.94% 불었지만 브라질펀드 -0.16%, 인도펀드 -0.52% 등은 손실을 나타냈습니다.
중국펀드의 손실률은 3.96%에 달한 반면 실버위크 연휴로 21일부터 23일까지 거래가 없었던 일본주식펀드가 0.68% 상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5개 해외펀드 중 139개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CG-4> 중국 본토펀드인 'PCA차이나드래곤A쉐어'펀드는 지난 한 주 동안 -6.28%를 나타냈고 '기은SG골드마이닝'펀드도 -5.50%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신한BNPP브릭스1'펀드가 2.60% 수익을 올리며 주간 성과에서 수위에 랭크됐습니다.
펀드 쪽에서는 자금이 열흘 째 순유출로 나타나고 있는 데요.
자금동향과 이에 따른 추후 전망 등 점검해 보죠
말씀하신 데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열흘째 자금이 순유출됐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모두 2조4천억원의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CG-5> 연초부터 따져 보면 현재까지 모두 6조4천800억원이 환매됐습니다.
이 시간 마다 전해드렸습니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환매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증시에 충격을 줄 만 큼의 대량환매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인호 하나UBS 주식운용본부장 "지수가 오르면 오를수록 환매 강도 세질 수도 있구요.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투자자분들이 보여준 환매 패턴이 대량 환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수가 우상향 하면 환매가 더 나오지만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대량 환매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국내 투자자들의 환매가 시장에 주는 충격이 극히 제한적이었는데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CG-6>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다만 강도나 규모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기본적으로 연내에 추가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내년 시장전망의 경우는 각국의 출구전략 등과 맞물리면서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인호 하나UBS 주식운용본부장 "반면 상승여력은 내년 세계 각국이 시행할 출구전략 강도와 출구전략 감내할 경기의 체력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출구전략 잣대는 금리인상인데 금리인상 맞물려 과잉유동성 회복과정에서 인플레 나타날 수 있고 금리인상 폭과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최근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에 몰리고 개별 종목간 차별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었구요.
향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업종으로는 전기전자등 IT부문에 대해서는 여타 운용사들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이었지만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조금은 다른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 들어보시죠
최인호 하나UBS 주식운용본부장 "가장 큰 이유는 인위적으로 가수요 많았던 것 같고 각국이 시행했던 세제해택 소멸되면서 신차 구매에 대한 여력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학주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2차전지 도움이 된 것 같고 기본적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이 글로벌 위기때 확연하게 경쟁력 보여준 것 같다"
단기적으로 볼 때 주식 매집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는데요.
지금은 기대수익 낮아진 반면 리스크는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관망하는 것이 좋고 중장기적으로 투자여력이 되는 투자자들의 경우는 현 시점도 아주 비싸 보이는 시점은 아니라며 전반적으로 조심스런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