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아메리칸드림 빠르게 죽어가는 중…남미처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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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미국 사회에서 '아메리카 드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5일 HBO의 토크쇼 '리얼타임 위드 빌 마어'에 출연해 "아메리카 드림이 완전히 죽진 않았지만 무척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사회의 계층간 이동성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혹 미국이 남미 국가처럼 변하고 있지않나 생각하게 된다"면서 개탄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제3세계 국가였다면 국제통화기금(IMF)이 나서 대대적인 금융시스템 개편과 정실자본주의 타파를 요구했을 상황"이라면서 "미국 사회의 현재 모습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미국 사회는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유산 덕분에 문제를 잘 해결해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루즈벨트 전 대통령과 같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실망을 표시했다. 최근 그는 MSNBC의 '레이첼 매도우 쇼'에 출연해 "1930년대 대공황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실시돼서야 끝났다"며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는데 느리고 고통스런 과정을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크루그먼 교수는 25일 HBO의 토크쇼 '리얼타임 위드 빌 마어'에 출연해 "아메리카 드림이 완전히 죽진 않았지만 무척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사회의 계층간 이동성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혹 미국이 남미 국가처럼 변하고 있지않나 생각하게 된다"면서 개탄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제3세계 국가였다면 국제통화기금(IMF)이 나서 대대적인 금융시스템 개편과 정실자본주의 타파를 요구했을 상황"이라면서 "미국 사회의 현재 모습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미국 사회는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유산 덕분에 문제를 잘 해결해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루즈벨트 전 대통령과 같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실망을 표시했다. 최근 그는 MSNBC의 '레이첼 매도우 쇼'에 출연해 "1930년대 대공황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실시돼서야 끝났다"며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는데 느리고 고통스런 과정을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