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HI 96.2, 2007년 11월이후 최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15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0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지난달보다 0.2p 상승해 96.2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96.7)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이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들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SBHI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재정 조기집행 등 정부의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 등에 힘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SBHI는 올 3월(70.5)이후 상승추세를 지속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수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3.1→93.7)과 중기업(102.7→101.9)이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0.4→95.8), 컴퓨터및사무용기기(108.9→115.0), 자동차부품(100.7→106.5) 등 11개 업종에서 SBHI가 상승했다.

특히, 컴퓨터및사무용기기(115.0), 자동차부품(106.5), 의료, 정밀, 광학기기, 시계(102.3) 등 5개 업종에서 SBHI가 기준치(100)를 넘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9월 중소제조업 실제 업황실적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기업들의 하반기 사업 본격화, 신학기 및 명절 효과 등으로 전월(81.1)대비 10.0p 상승해 91.1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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