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5%와 35.5% 감소한 7016억원과 51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굴삭기부문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외 모든 부문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굴삭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인 밥캣(DII)도 내년이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은 다시 매출 3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의 건국 60주년, 천안문사태 20주년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기념하는 해로 고용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4조위안의 투자는 내년까지 집행될 예정이어서 굴삭기판매와 매우 관련이 깊은 중국의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투자 증가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요 자회사인 DII은 미국 주택관련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올해에 EBITDA 손실규모가 줄어들고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