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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을 살리면 젊은이들의 귀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특수농작물을 재배해 고소득 농가로 발전시키면 농촌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재래시장 부활운동,해외교민 대상의 민족 문화 전도활동 등 범국민적 애국애족운동을 펼치며 국가 부흥에 기여하고 있는 ㈔민족문화영상협회 도동환 회장. 그의 집무실 벽에는 태극기와 무궁화 그림을 넣은 액자 두 개가 나란히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남다른 '나라사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도 회장이 현재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재래시장 활성화'. 2006년 재경상주향우회 회장직을 맡은 것을 계기로 지역 재래시장을 방문하며 '우정의 장보기 행사'를 펼친 것이 벌써 4년째다. 그동안 경북 상주와 경남 합천,충남 태안,경기 인천 등지를 돌며 재래시장 부흥에 앞장서 왔다. 저명한 인사들을 포함한 관광객들과 버스를 대절해 해당 지역을 돌아보는 문화 테마여행까지 겸하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도 회장은 "11월까지 전북 고창,충북 충주,충남 천안 등을 돌며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을 주도하기도 한 도 회장은 재래시장 보기 운동을 1차적으로 5년 동안 실천하면 상당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 회장은 1964년부터 영화제작사 ㈜대동흥업을 이끌고 있는 영화계 원로이기도 하다. 그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4년)'를 시작으로 '수탉(1989년)','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1년)' 등 수많은 화제작품을 제작했다. 92년에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몬트리올영화제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옥관장(1992년),국민훈장 동백장(1997년)을 수훈했으며 제56회 서울시문화상(2007년),유림성균관 효도대상(2008년) 등을 받았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뉴욕한인회 '추석맞이 민족대잔치'에는 1993년부터 17년 동안 후원회장을 맡아 행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