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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중국 펀드수익률은 왜 이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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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마크지수·환헤지여부 등 운용기준 꼼꼼히 따져봐야
    "내 중국 펀드수익률은 왜 이런 거야?"

    요즘 펀드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에는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원성이 들끓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나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 모두 올 들어 50%씩 올랐지만 펀드수익률은 시장 상승률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펀드별로 운용의 기준으로 삼는 벤치마크지수가 다르고 환헤지 여부에 따라서도 수익률이 큰 영향을 받는 만큼 펀드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0억원 이상 17개 중국펀드의 올 평균수익률은 44.68%(23일 기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지수 상승률보다 6.46%포인트 낮다. 특히 1년 수익률은 MSCI차이나지수 대비 17%포인트나 부진하다.

    이들 17개 중국펀드 중 올 수익률이 MSCI차이나지수보다 나은 것은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1A' '삼성코덱스 차이나H'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1A' 등 3개에 불과하다. 1년 수익률도 'PCA차이나 드래곤A세어A-1A' '삼성코덱스 차이나H' 등 단 2개만 지수 상승률을 앞서고 있다. 특히 'PCA차이나드래곤A세어A-1A'는 올 수익률이 32.79%로 MSCI차이나지수보다 18%포인트나 낮고,'삼성H파트너중국1(A)'도 15%포인트 뒤처진다.

    이처럼 대부분의 중국 펀드들이 시장을 따가 가지 못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뜯어보면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바로 벤치마크 때문이다. 펀드 운용의 기준으로 삼은 벤치마크는 주가지수만 100% 반영하지 않고 콜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최대 30%까지 섞어 놓고 있다.

    예컨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A'나 'KB차이나A' 등은 MSCI차이나지수 90%에다 나머지 10%는 콜금리를 더해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종목 선정을 통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10% 정도는 예금이나 CD 등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분만큼 펀드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면 MSCI차이나지수를 100% 추종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A'를 비롯한 미래에셋 펀드들은 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본토펀드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삼성차이나2.0본토'는 중국 대표지수인 CSI300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데 비해 '미래에셋차이나A세어'는 CSI300지수 85%에다 나머지는 콜금리를 따르도록 운용한다. 'PCA차이나드래곤A세어'는 CITIC S&P A주지수 70%에다 30%는 국내 CD금리를 벤치마크로 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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