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고액과외를 하면서 탈세를 일삼는 스타 강사와 엄청난 액수의 성공보수를 신고하지 않은 변호사 등 150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국세청은 대표적인 고소득 직종인 학원 사업자(84명)와 전문직 사업자(66명) 중 탈세 혐의가 짙은 사업자 150명에 대해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원 사업자는 현금 결제를 통해 소득을 숨긴 입시학원과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고액과외로 많은 수입을 벌면서 세금을 안낸 스타 강사, 수강료 초과징수 등으로 적발된 학원 중 세금탈루 혐의가 높은 곳 등이 조사대상입니다. 또 전문직사업자는 성공보수 등을 신고 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법무법인과 변호사, 신고내용 분석결과 탈루 혐의가 큰 세무사, 회계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등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송광조 국세청 조사국장은 "앞으로 금융추적조사와 거래 상대방 확인조사 등을 통해 신고하지 않은 소득을 추적해 세금으로 환수할 방침"이라며 "올 하반기 중 불성실신고 혐의 고소득 업종에 대해 추가적인 세무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 5월부터 고소득 자영업자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서는 전체 소득의 40.9%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