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와 강성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현대차 노조 결선투표가 끝났습니다.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체코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주관하는 공장 준공식이 열립니다. 유독 오늘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큰 일이 많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민주노총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 지부장을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끝났습니다. 결선 투표에서는 중도실리 노선의 기호 1번 이경훈 후보와 강경 투쟁 노선을 앞세운 기호 3번 권오일 후보가 접전을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고 권 후보는 힙겹게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실리 노선의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서도 정작 결선 투표에서는 패배한 적이 있어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투표결과는 민주노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실리 노선의 이경훈 후보가 당선되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민주노총과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노총 탈퇴까지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형근 금속노조 대외협력국장 "같이 해야 하는 것이고 협력하면 잘 될 것이라고 본다. 산별노조가 정착되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며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노조 투표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외에선 현대차의 체코 공장 준공식이 열립니다. 정몽구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준공식은 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는 현대차에 중요한 행사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만큼 향후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동시에 큰 일을 치른 현대차가 어떤 운명을 개척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