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는 24일에서 기후변화와 동식물 멸종 등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소개했다.스웨덴의 28명 환경 전문가들은 담수사용,화학,오염물질,토지용도 전환 등 9개 핵심분야를 제시한뒤 각 분야별로 ‘이용 한계선’을 정하면 인류의 안전한 활동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요한 록스트롬 스톡홀름 리질리언스센터 소장은 “오늘날 무분별한 개발을 계속하는 인류는 (지구가) 깊은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를 위험지대로 몰아넣은 증거가 바로 지구온난화와 동식물 멸종,질소가 다량 포함된 비료 사용에 따른 토양오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지구 전체 토지의 11.7%를 차지하는 경작지 비율 상한을 15%로 설정하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를 현재 387ppm에서 350ppm으로 감축할 것과 △현재 2600㎢인 담수이용 상한을 4000㎢로 제한할 것 등을 제안했다.네이처는 사설에서 “인간이 지구를 어느 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한계를 정량화한 시도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