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23 14:00
수정2009.09.23 14:00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과 관련해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금투협은 기자간담회를 열고“투자자들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자금유출과 관련해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안정된 시장상황과 경기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자금유출 현상이 대량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습니다.
금투협은 주식시장 호황으로 투자자들이 환매욕구 실현에 나섰던 지난 2007년 2월부터 4월 당시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원본 대비 순유출 비율은 16.1%로 5조8000억 원이 순유출됐다고 관련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 7월~8월 사이 순유출액은 2조7000억 원으로 설정원본 대비 순유출 비율은 3.4%라고 덧붙였습니다.
금투협은 최근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자금유출 증가 때문이 아니라 신규자금 유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봉환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최근 일부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 후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보 부족 등으로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손실을 냈다"면서 "운용 전문가들을 믿고 적립식 펀드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6~8월까지 최근 3개월간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많이 순매수한 30개 상위 종목은 0.04% 손실이 난 반면 자금이 순유입된 국내 공모 주식형 30개 펀드는 12.25%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금투협은 기존 적립식 펀드의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나는데 대응해 만기 연장을 통해 추가 불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