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 추세를 나타낼수록 원자재 가격의 상승 모멘텀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로 크게 하락했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올 들어 60% 폭등했고, 금 가격도 온스당 1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천33달러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 회복 속에 중국을 비롯한 인도 등의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값이 2013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달러 약세도 상품가격을 올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제로금리, 중국의 새 기축 통화 필요성 제기로 달러 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어 투기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증시 강세의 발판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달러 약세로 인한 상품주의 강세로 또다시 상승세를 재가동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