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관론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는 지난 7월말 혹은 8월에 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한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친 양상이지만 경제 회복은 느리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세계 경제는 이중 침체를 의미하는 더블딥에서 벗어나겠지만 V자형의 빠른 회복보다는 U자형의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세계 경제가 안정된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러나 경기 회복 강도가 강하지 않은데다 세계 경제가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은 2011년 초까지 상승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금융위기 과정에서 투입된 과잉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출구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