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가격 상승…24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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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코코아 가격이 공급 감소 전망에 급등하며 24년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21일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12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지난 1985년 이래 최고가인 장중 t당 2055파운드(3334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코코아 가격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생산 감소 때문이다.코트디부아르의 프랑스 대사관은 “전세계 코코아 시장에 40%를 공급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 생산이 2008~2009년에는 20만t,내년에는 10만t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코트디부아르의 소규모 농장에선 높은 세금 때문에 생산을 늘리기 위해 비료를 사거나 코코아 나무를 다시 심을 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로 인해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엘니뇨의 영향으로 3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7위 생산국인 에콰도르에서도 코코아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코코아 트레이더들은 예상했다.
반면 코코아의 수요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전세계 코코아 수요는 올해 전년보다 6% 줄어든뒤 내년에는 1.5~3% 늘어날 전망이다.이로 인해 코코아 시장은 내년까지 4년 연속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영국 라보뱅크의 루크 챈들러 농업부문 최고담당자는 “장기적으로 코코아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말했다.
이처럼 코코아 가격이 뛰면서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영국의 과자업체 캐드베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코코아 매입에 크래프트는 매출의 1.5%를 쓰는데 반해 캐드베리는 10%를 지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캐드베리로선 코코아 가격 상승의 압박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21일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12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지난 1985년 이래 최고가인 장중 t당 2055파운드(3334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코코아 가격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생산 감소 때문이다.코트디부아르의 프랑스 대사관은 “전세계 코코아 시장에 40%를 공급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 생산이 2008~2009년에는 20만t,내년에는 10만t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코트디부아르의 소규모 농장에선 높은 세금 때문에 생산을 늘리기 위해 비료를 사거나 코코아 나무를 다시 심을 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로 인해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엘니뇨의 영향으로 3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7위 생산국인 에콰도르에서도 코코아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코코아 트레이더들은 예상했다.
반면 코코아의 수요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전세계 코코아 수요는 올해 전년보다 6% 줄어든뒤 내년에는 1.5~3% 늘어날 전망이다.이로 인해 코코아 시장은 내년까지 4년 연속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영국 라보뱅크의 루크 챈들러 농업부문 최고담당자는 “장기적으로 코코아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말했다.
이처럼 코코아 가격이 뛰면서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영국의 과자업체 캐드베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코코아 매입에 크래프트는 매출의 1.5%를 쓰는데 반해 캐드베리는 10%를 지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캐드베리로선 코코아 가격 상승의 압박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