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외화자금 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7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조달비율은 133.6%. 지난해 말에 비해 28%P 상승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와 환율 하락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CDS프리미엄이 하락하면서 외화조달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9월 18일 현재 외평채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08%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보은 / 금융감독원 외환총괄팀장 "CDS프리미엄이 하락했다는 것은 외국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이 밝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금융위기 때는 한국이 다시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국제 금융시장이 점차 살아나면서 고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재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보은 / 금융감독원 외환총괄팀장 "위험성 높은 자산에 대한 국제시장의 투자가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투자위험국가로 분류돼 있는 상황에서 그런 여건이 조성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호조가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채권 발행일정과 만기 조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