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소장 심찬섭 · 사진)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이 유기적인 협진체계를 이루며 내시경수술,방사선중재술,광역동치료(PDT) 등 환자에게 부담을 덜 주는 비절제 시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소화기병센터는 이 병원이 2005년 8월 870병상의 신축병원을 완공하면서 육성에 나선 4개 특성화센터(소화기병 · 뇌신경 · 심장혈관 · 호흡기센터)의 하나로 국내외 내시경 진단 및 시술의 최고권위자인 심찬섭 소화기내과 교수와 국내 간질환 분야 석학인 이창홍 교수를 양대 축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이 센터는 위장관팀,간질환팀,췌담도팀으로 구성돼 있다. 위장관팀은 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을 이용해 위암 대장암 등을 조기 진단하고 발견이 어려운 소장의 질환이나 출혈은 소장내시경 또는 캡슐내시경을 통해 정확히 집어낸다. 위내시경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경비내시경(코로 집어넣는 내시경)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최신형 초음파 내시경으로 위장관 점막하 종양에 대한 관찰과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MR) 또는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해 조기 위암 및 대장암을 절제수술 없이 완전히 제거하고 위와 식도,대장을 보존한다. 또 광역동치료로 식도의 선종 및 조기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들 위장관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원스톱 서비스로 이뤄진다.

간질환팀은 B형간염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과 국가지정 맞춤형 항바이러스제 치료 연구를 선도하는 등 수준이 높다. 첨단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촬영(MRI),콘트라스트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진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일반 간암 환자에겐 절제수술과 방사선 · 고주파를 이용한 중재적 치료 · 항암화학요법 등을,말기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간이식을 시행해 우수한 치료실적을 올리고 있다.

췌담도팀은 췌담도내시경으로 췌관,담관,담낭,췌장 등의 질환을 진단하고 담도배액술 및 담석제거술을 실시한다. 특히 12명의 교수급 의료진이 참여한 담석센터는 담낭 담도 담관의 결석을 효과적으로 빼낸다. 심찬섭 교수가 개발한 담도스텐트는 악성 담도질환의 해결사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안으로 수술이 어려운 담관암에 광역동치료,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에 고주파초음파치료(HIFU),난치성 거대 담석에 홀뮴 레이저치료,난치성 담도췌장질환에 초음파내시경세침흡인술(EUS-FNA)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