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찰은 나머지 109명 가운데 이날 20여명을 추가 소환하는 등 이번 주 안에 병역기피 의혹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어깨 수술을 해준 서울 A병원 원장 등 의사 3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소환자들로부터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의사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수술을 해줬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난 병역 기피자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A병원 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병역기피 목적의 수술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객관적인 검증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병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별도 대응을 하지는 않겠다"며 "A병원 의사들의 혐의는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