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자회사 상장에 따른 기대 효과가 불거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3분 현재 네오위즈는 전날보다 1700원(9.34%)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69%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네오위즈의 급등세는 이 회사가 5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네오위즈벅스가 내달 7일 코스닥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대규모 평가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벅스는 2002년 6월 아인스디지털로 설립됐으며 2003년 코스닥 상장기업 네오위즈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2005년에는 음악사이트 '주크온'(www.jukeon.com)의 영업을 양수해 온라인 음원유통 사업의 기틀을 다진 후 2007년 벅스를 인수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했다. 올해 3월 네오위즈벅스로 사명을 바꿨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네오위즈벅스의 회원 수는 2000만명 수준이며 월 유료 결제 고객 수는 40만명에 달한다. 가격은 무제한 듣기 상품이 월 3000원,무제한 다운로드 상품이 월 1만2500원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 음원에 이어 영화에도 이 같은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으며 연내 해외 직배사를 통한 영화 콘텐츠 공급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매출 253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46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자회사 2곳의 주권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KISCO홀딩스도 5.16% 오른 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7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ISCO홀딩스는 지난 18일 지분 80.01%와 90.66%를 보유하고 있는 환영철강공업과 영흥철강의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접수했다.

환영철강공업은 철근 등으로서 1차 금속 제조업체로 1977년 10월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 6091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2458억원에 25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예상금액은 756억~896억원.

영흥철강은 와이어로프 및 와이어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63억원의 매출에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해 상반기에는 623억원의 매출에 6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우증권은 대표 주관사로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예상금액은 269억~337억원.

한경닷컴 정형석 / 안재광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