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엠이 위폐감별 지폐계수기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에스비엠은 전날보다 185원(6.48%) 오른 3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에스비엠에 대해 위폐감별 지폐계수기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스비엠은 위폐감별 지폐계수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2007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라이브코드를 통해 우회상장했다.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라이브코드의 영업권과 부실자산을 전액 상각했으며 2009년 현재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청산됐다.

수출 비중이 99.8%에 달하며 러시아, 터키, 미국 순으로 공급되고 있다. 2009년 하반기부터 국내 은행에도 위폐감별 지폐계수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비엠은 7월 국민은행에 7.3억원 규모의 위폐감별 지폐계수기를 납품했으며 신한은행에 1.5억원, 하나은행 에도 공급했다"며 "위폐감별 지폐계수기의 국내 공급은 첫 사례이며 향후 국내에서 위폐감별 계수기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판단 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009년 예상 매출액은 325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동사의 제품판매대수는 2004년 1337대, 2005년 2618대, 2006년 3794대, 2008년 1만1832대로 연평균 72%씩 증가했으며 2009년은 1만7100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09년 실적 기준 PER은 3.6배, 2010년 실적 기준 PER은 2.8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