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프로골프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액 5억원 돌파,시즌 평균타수(70.267타) · 톱10 피니시율(66.7%) · 라운드당 버디 수(4.4개)부문 1위….

화려한 전적이 말해주듯 올해 잘나가던 배상문(23 · 키움증권)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배상문은 18일 솔모로CC 퍼시먼-체리코스(파71)에서 속개된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쳤다. 첫날 5오버파의 공동 98위였던 배상문은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49타(76 · 73)로 90위권에 머물렀다. 안개 때문에 이날 2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가운데 배상문은 공동 60위까지 주어지는 3,4라운드 진출권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91.75야드로 이 부문 2위에 랭크된 '장타자' 배상문은 거리보다 정교함을 요구하는 이번 대회코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첫날 '난도(難度) 1'의 14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배상문은 둘째날에도 14번홀을 시작으로 세 홀 연속 보기를 하면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석종율(40 · 캘러웨이)과 이태희(25 · 삼화저축은행)는 오후 6시현재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