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사이드] 소독제ㆍ마스크 사용법‥손소독제 남용하면 피부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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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세균 더 쉽게 침투
신종플루 '원내 감염' 불안한데…
신종플루 '원내 감염' 불안한데…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플루 확산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손소독제와 방역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소독제와 마스크의 종류는 물론 정확한 기능과 용도를 알지 못한 채 예방효과가 좋다는 홍보내용만 믿고 무턱대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독제와 마스크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심사과와 고려대병원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손소독제의 효과는.
"손 표면 전체에 꼼꼼히 바르면 손에 묻은 세균 및 바이러스를 100% 가까이 제거해준다. 주 성분인 알코올이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살균력을 99.9%라고 표기하는 것은 제대로 펴 바르지 않는 등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일부 세균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
▼대다수 제품의 알코올 함량이 60~70% 사이에 집중된 이유는.
"알코올의 살균력은 이 같은 수준의 농도에서 최대로 발휘되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살균력은 농도 70%를 넘어서도 더 올라가지 않는 데다 피부에 자칫 손상을 줄 수 있다. "
▼손소독제의 부작용은.
"특별한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너무 자주,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용하면 손이 거칠어지거나,갈라질 수도 있다. 알코올 성분이 수분과 유분을 함께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갈라진 피부 속으로 유해미생물이 더 쉽게 침투할 수도 있다. "
▼병원에서도 일반 손소독제를 쓰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소독제를 사용한다. 일반인들이 드나드는 복도나 홀 등에는 알코올 성분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하지만 주사기 같은 의료기기나 수술기구,장비 등은 부르탈알데히드 계열과 과초산 등의 초강력 살균성분을 활용해 소독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곰팡이 등 유해 미생물이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채소 등 식품류는 차염소산이나 차아염소산 등 염소계열 소독제로 살균한다. "
▼손소독제와 손세정제의 차이는.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살균이 목적이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다. 신고만 하면 알코올 함유량과 상관없이 생산 및 판매가 자유롭다. 불순물을 씻어내주는 게 주목적이다보니 알코올 함유량이 30~40% 정도로 낮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알코올 비중이 60%를 넘는 것도 있고 아예 없는 제품도 있다. 규제가 없어 임의로 생산했기 때문이다. "
▼예방 마스크는 어떤 것이 좋은가.
"어떤 마스크든 일정 정도 예방효과는 있다. 바이러스가 먼지나 분진,타액 등 큰 입자에 묻어 들어오는 것을 일단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방률을 높이려면 분진이나 황사를 막아주는 산업용 마스크보다는 극세사 섬유나,필터 등을 써 미세입자까지 막아주는 '방역용'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분진포집효율이 80% 이상인 KF80 등급의 마스크는 황사나 분진방지에 적합하며,신종플루는 분진포집효율이 94% 이상인 KF94등급,혹은 분진포집효율 99% 이상인 KF99가 권장된다. "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손소독제의 효과는.
"손 표면 전체에 꼼꼼히 바르면 손에 묻은 세균 및 바이러스를 100% 가까이 제거해준다. 주 성분인 알코올이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살균력을 99.9%라고 표기하는 것은 제대로 펴 바르지 않는 등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일부 세균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
▼대다수 제품의 알코올 함량이 60~70% 사이에 집중된 이유는.
"알코올의 살균력은 이 같은 수준의 농도에서 최대로 발휘되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살균력은 농도 70%를 넘어서도 더 올라가지 않는 데다 피부에 자칫 손상을 줄 수 있다. "
▼손소독제의 부작용은.
"특별한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너무 자주,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용하면 손이 거칠어지거나,갈라질 수도 있다. 알코올 성분이 수분과 유분을 함께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갈라진 피부 속으로 유해미생물이 더 쉽게 침투할 수도 있다. "
▼병원에서도 일반 손소독제를 쓰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소독제를 사용한다. 일반인들이 드나드는 복도나 홀 등에는 알코올 성분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하지만 주사기 같은 의료기기나 수술기구,장비 등은 부르탈알데히드 계열과 과초산 등의 초강력 살균성분을 활용해 소독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곰팡이 등 유해 미생물이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채소 등 식품류는 차염소산이나 차아염소산 등 염소계열 소독제로 살균한다. "
▼손소독제와 손세정제의 차이는.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살균이 목적이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다. 신고만 하면 알코올 함유량과 상관없이 생산 및 판매가 자유롭다. 불순물을 씻어내주는 게 주목적이다보니 알코올 함유량이 30~40% 정도로 낮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알코올 비중이 60%를 넘는 것도 있고 아예 없는 제품도 있다. 규제가 없어 임의로 생산했기 때문이다. "
▼예방 마스크는 어떤 것이 좋은가.
"어떤 마스크든 일정 정도 예방효과는 있다. 바이러스가 먼지나 분진,타액 등 큰 입자에 묻어 들어오는 것을 일단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방률을 높이려면 분진이나 황사를 막아주는 산업용 마스크보다는 극세사 섬유나,필터 등을 써 미세입자까지 막아주는 '방역용'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분진포집효율이 80% 이상인 KF80 등급의 마스크는 황사나 분진방지에 적합하며,신종플루는 분진포집효율이 94% 이상인 KF94등급,혹은 분진포집효율 99% 이상인 KF99가 권장된다. "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