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오바마 "동유럽 미사일 방어 체계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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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나흘 만에 소폭 하락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포인트 하락한 9천783에 마감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포인트 내린 1천65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고용과 제조업, 주택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부담감 속에 기업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바마 "체코·폴란드 MD 백지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한 부시 행정부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대신, 미사일 요격기능을 갖춘 이지스함을 유럽 인근 해상에 배치하고 지상 방어 체계는 다른 지역을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회견을 통해 "유럽을 향한 이란 등의 위협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방어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측은 동유럽 지상 MD 구축 백지화가 러시아의 반대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미 주택건설경기, 바닥 탈출 신호
미국 경기침체의 원인이었던 주택건설경기가 바닥 탈출의 신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착공 실적이 전월보다 1.5% 증가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독주택의 착공건수가 6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공공주택 착공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앞으로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신축허가 실적도 지난달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건설 경기의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 미 "북미대화, 유엔총회 뒤 결정"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에 대해 "유엔총회 가 끝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유엔 총회기간에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들과 개별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양자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혀 왔다"며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일본의 새 정부가 북미 직접대화에 반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북 전략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일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