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연저점 경신…1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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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연저점 경신에 나섰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2원 하락한 1207.1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 기록한 1187원 이후 약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국내외 증시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에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환율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발표와 함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긍정적인 경기진단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도 15개월만에 장중 17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도 이날 장 초반부터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밤사이 원달러 환율은 역외 선물 시장에서 낙폭을 더 늘리면서 환율 하락 행진을 예고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현물환 대비 4.05원 하락한 120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연중 최저점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직접적으로 환율을 끌어올리진 않더라도 하락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시장의 쏠림으로 환율이 급변동하게 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보다 3.3원 하락, 개장과 동시에 12010원선을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1207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장중 한 때 코스피가 1700선을 돌파하면서 환율은 1206.5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소폭 상승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6.09p 상승한 1699.42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78p 오른 534.3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9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8.71p(1.129%) 상승한 9791.71을 기록하며 98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0.51p(1.45%) 오른 2133.15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6.13p(1.53%) 상승한 106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2원 하락한 1207.1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 기록한 1187원 이후 약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국내외 증시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에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환율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발표와 함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긍정적인 경기진단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도 15개월만에 장중 17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도 이날 장 초반부터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밤사이 원달러 환율은 역외 선물 시장에서 낙폭을 더 늘리면서 환율 하락 행진을 예고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현물환 대비 4.05원 하락한 120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연중 최저점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직접적으로 환율을 끌어올리진 않더라도 하락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시장의 쏠림으로 환율이 급변동하게 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보다 3.3원 하락, 개장과 동시에 12010원선을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1207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장중 한 때 코스피가 1700선을 돌파하면서 환율은 1206.5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소폭 상승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6.09p 상승한 1699.42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78p 오른 534.3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9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8.71p(1.129%) 상승한 9791.71을 기록하며 98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0.51p(1.45%) 오른 2133.15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6.13p(1.53%) 상승한 106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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