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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계는 수리ㆍ자연계는 서술형 논술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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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논술 전형 13곳 늘어 37개大
    "내신 불리해도 논술로 역전가능" 면접은 전공 관련 시사이슈 준비를
    오는 26일 서강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이 실시하는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전형이 본격화된다. 올해 일반전형 인문계를 기준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13곳 많은 37개 대학이다. 면접고사 실시 대학도 지난해 108개 대학에서 올해 118개 대학으로 증가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중 ·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성적만으로는 합격을 보장받기 힘든 만큼 논술,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논술 반영 비율이 80~100%에 이르는 우선선발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낮더라도 논술만 잘 하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통합논술 경향 올해도 강세

    각 대학이 공개한 '2010 모의논술 및 예시문항'에 따르면 2008학년도 이후 강세를 보여온 통합논술 경향은 올해 입시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합논술의 특징은 인문계 또는 자연계 등 계열별 교육과정에 충실하되 2개 이상의 영역을 통합한 과정 중심의 세트형(요약,비교 · 대조,비판) 논제가 문제로 출제된다는 것이다.

    이화여대와 중앙대가 인문계열에서 수리 · 자연과학 통합형 문제를 내온 가운데 올해는 고려대,연세대,경희대 등도 수치 자료가 포함된 도표와 그래프 등을 제시문에 넣어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강대,연세대,동국대,이화여대,숙명여대,한국외대 등이 일정 분량의 답안을 요구하는 서술형 문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인문계열에는 수리논술을,자연계열은 서술형 답안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이라며 "계열을 넘나드는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열별 · 모집단위별 세분화 바람도

    서강대,한양대,덕성여대 등은 계열별 · 모집단위별로 세분화된 '단과대별 논술'을 실시한다. 서강대는 인문 · 경영,국제문화 · 사회과학,경제커뮤니케이션,자연과학 · 공학 등 4개 유형으로 모집단위에 따라 문항을 차별화했다. 한양대도 인문사회와 상경,자연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한 문항을 출제한다. 또 지난해 한국외대가 수시 논술고사에서 영어 제시문을 출제한 데 이어 올해는 동국대도 인문계열 논술고사에서 1개 정도의 영어 제시문을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계열에서도 소논제 출제 등 문항을 논제 단계별로 출제함에 따라 요구 사항이 더 명확해지고,풀이 과정에서도 정답은 물론 수식 전개까지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본고사 형태가 예상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최근 계열별 논술이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대학에 따라 본고사형 논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접장에선 수험생이 아닌 예비 대학생

    대학들이 실시하는 구술면접은 일반적으로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수행 평가로 구분되는데 최근에는 전공수행 평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공수행 평가는 전공 관련 고교 교과 지식의 이해도 및 지원한 모집단위에서 향후 대학 학습에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계열별로 면접 평가 영역과 문제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서울대의 경우 단과대별로 갖춰야 하는 전공마인드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요 대학 인문계열 경제 · 경영학과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대기업 노조의 불법 파업''한 · 미 FTA' 등 전공 관련 시사 이슈를 묻는 질문들이 종종 출제됐다.

    면접구술에서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제시된 문제를 푸는 단계마다 면접관이 부분 점수를 준다는 점이다. 김용근 이사는 "면접장에선 쫓겨 나와도 언제 쫓겨 나왔느냐가 중요하다"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문제의 난이도는 높아지지만 감점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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