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황부터 정리해 보자. 미국증시의 훈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연중최고치 행진을 오늘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680선을 돌파해 장을 마쳤다. 오늘 새벽에 마감된 미국증시가 경기지표 호전과 미국 경기침체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벤버냉키 FRB의장의 발언으로 강세로 마감이 되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또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가 8천8백억원 이상 유입이 됐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장중한때 40포인트 올라 169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여기다 7천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기관도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680선을 넘어섰다. 오늘 외국인의 매수세는 시가총액 상위주 골고루 들어오면서 대부분 상승했고 업종별로도 IT와 자동차가 압도적인 상승을 보였지만 은행, 유통업 등 내수주로 까지 매기가 확산됐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는 약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웅 등 시가총액 상위주 동서와 셀트리온 제외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속타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으실거 같은데. 하지만 이런 장세 속에서 공모주에 투자한 개인들은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김택균 기자다. 외국인 오늘 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섰는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 오늘 증시를 보면서 한가지 느꼈던 점은 시가총액 상위주가 업종에 상관없이 고르게 올랐다는 것이다. 이런 점으로 봤을때 외국인들이 국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다시 한번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되는데 가장 큰 배경으로는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인한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추가매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여기다 최근 달러약세 현상이 지속이 되면서 외국인들이 신흥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빠른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을 또다시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외국인이 봤을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이기주 기자다. 여기다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100원대로 급락할 것이라는 국내외전망들이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강세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 국내증시에 대한 매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징주 및 특징업종은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 내수주까지 큰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대표적인 내수주인 대형 유통주들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52주 신고가를 신세계, 롯데쇼핑이에 이어 오늘 돌파했다. 우선 내수소비 회복과 추석을 앞두고 관심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다른 내수주라 할 수 있는 은행주 역시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신은서 기자가 정리했다. 오늘 특징주로는 셀트리온을 꼽았다. 오전 11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공식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박진규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오늘 셀트리온의 주가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다만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손바뀜이 활발히 진행이 됐는데요. 새로운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으로 보면 신종플루에 대한 궁극적인 치료제를 국내 개별기업에서 개발한다는 것은 한기업의 단기 호재성 재료를 떠나 장기적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환율, 아시아증시는? 오늘 환율 이틀째 큰 폭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 50전 하락한 1214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장중한때 121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결국 7원20전 하락한 1211원 30전으로 마감돼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을 했는데요. 최저치는 105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치도 나왔다. 이럴경우 우리 수출기업들에게는 큰 악재가 되고 경기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환율관리가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중국증시를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0.5% 올라 마감이 됐다. 역시 미국증시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홍콩, 대만 등은 올랐지만 중국증시는 상해지수가 3천선이 무너지는 등 그 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양상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