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신생항공사 중 가장 단기간에 이룬 성과

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취항 10여개월 만인 16일 오전 9시50분 부산에서 출발해 김포로 가는 BX8806편에 100만번째 탑승객을 수송했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김해공항 에어부산 카운터 앞에서 100만번째 고객을 맞는 행사를 펼쳤다.100만번째 승객은 김정배씨(43).김씨는 에어부산의 ‘3050셔틀서비스’를 자주 이용해온 고객.에어부산은 김정배씨에게 국내선 왕복항공권 10매와 모형비행기 등이 담긴 에어부산 기프트패키지를 전달했다.

에어부산의 이번 100만 탑승객 돌파기록은 다른 신생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17개월,14개월 만에 1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돋보이는 실적이다.

이같은 에어부산의 좋은 성적은 고객 편의를 위해 항공 역사상 유례없이 첫 취항 시점부터 항공기 2대를 투입해 기동성을 높인점이 작용했다.특히 지난 3월 증편과 동시에 부산-김포 노선에서 ‘3050셔틀서비스’를 선보인데다 6월부터 부산∼제주 노선 증편 이후 최다편수 운항체제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면서 선호하는 항공사로 자리를 굳힌 점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에어부산측은 분석했다.

지난 8월 21일 1만회 운항기록도 신생항공사 중 가장 단기간에 달성한 에어부산은 상반기 운항률과 정시율이 각각 98.7%와 89.7%로 국내 모든 항공사 중 1위를 기록했다.7월부터는 월간 20만석 이상으로 신생항공사 중 가장 많은 공급석을 제공하고 있다.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는 “운항 중인 부산∼김포,부산∼제주 두 노선에서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며 “안전운항과 쾌적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항공사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