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비 300억원을 들여 북한산국립공원 자락 63.1㎞를 잇는 둘레길을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국립공원 경계부 저지대를 활용해 둘레길을 조성하되 기존 탐방로나 옛길,공원 안팎 마을길과도 연결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달 중 노선 선정과 설치 시설 결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연내에 시범적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동 독립유공자 묘역 일원에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레길에는 기존 탐방로와 달리 이용객 편의를 위한 탐방 지원센터,쉼터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자연관찰로 등과 같은 학습시설,장애인 산책로,자전거길 등이 들어선다.

공단은 둘레길 주변에 난립한 배드민턴장이나 게이트볼장 등 주민 체육시설도 현대식으로 정비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