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쿤산룽페이 2010년 8세대 LCD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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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대만업체도 8세대 진출
[한경닷컴]중국에서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이에 따라 중국은 세계 최대 LCD TV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이면 32∼56인치급 대형 패널을 최소 월 27만장 이상 자체 조달할 전망이다.지금까지 발표된 8세대 LCD 투자 규모만 806억위안(14조5080억원)에 이른다.
쿤산룽페이광뎬유한공사는 12일 상하이 인근 쿤산에서 첨단 LCD패널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다.쿤산시의 장궈화 당서기는“226억위안(약 4조680억원)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는 쿤산에서 단일 투자규모로는 사상 최대 IT(정보기술) 사업”이라고 말했다.내년 3분기 양산이 목표다.당초 7.5세대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8세대 투자가 잇따르면서 쿤산시도 8세대를 생산키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재경일보는 전했다.
쿤산룽페이의 8세대 LCD 생산은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기공식을 가진 징둥팡의 8세대 공장 양산 시기보다 1년 정도 앞선 것이라고 제일재경일보는 밝혔다.징둥팡은 2011년까지 280억위안(5조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공장 기공식에서 참석한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LCD는 중국의 전략산업으로 8세대 LCD 공장 건설은 중국 TV산업이 갖고 있는 무패널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징둥팡이 8세대 공장 기공식을 가진 그날 일본의 샤프는 난징시 정부 및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과 난징에 8세대 LCD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2012년 양산을 목표로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300억위안(5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쿤산과 징퉁팡 샤프 등 3개 8세대 LCD 공장은 각각 월 9만장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의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세우기로 했고,삼성전자도 중국에서 8세대 패널을 생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공식 표명했다.세계 3위 LCD 패널업체인 대만의 옵트로닉스도 광저우 선전 푸저우 상하이 쿤산 충칭 난징 허페이 등 각 지방정부로부터 LCD패널 투자 요청을 받고 있다며 대만 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LCD 패널 시장은 한국 일본 대만에 중국이 가세한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해외 LCD 장비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IT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337만대였던 중국 LCD TV 시장은 2012년엔 3940만대로 북미와 서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중국의 시장 파워가 글로벌 LCD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쿤산룽페이광뎬유한공사는 12일 상하이 인근 쿤산에서 첨단 LCD패널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다.쿤산시의 장궈화 당서기는“226억위안(약 4조680억원)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는 쿤산에서 단일 투자규모로는 사상 최대 IT(정보기술) 사업”이라고 말했다.내년 3분기 양산이 목표다.당초 7.5세대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8세대 투자가 잇따르면서 쿤산시도 8세대를 생산키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재경일보는 전했다.
쿤산룽페이의 8세대 LCD 생산은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기공식을 가진 징둥팡의 8세대 공장 양산 시기보다 1년 정도 앞선 것이라고 제일재경일보는 밝혔다.징둥팡은 2011년까지 280억위안(5조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공장 기공식에서 참석한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LCD는 중국의 전략산업으로 8세대 LCD 공장 건설은 중국 TV산업이 갖고 있는 무패널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징둥팡이 8세대 공장 기공식을 가진 그날 일본의 샤프는 난징시 정부 및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과 난징에 8세대 LCD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2012년 양산을 목표로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300억위안(5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쿤산과 징퉁팡 샤프 등 3개 8세대 LCD 공장은 각각 월 9만장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의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세우기로 했고,삼성전자도 중국에서 8세대 패널을 생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공식 표명했다.세계 3위 LCD 패널업체인 대만의 옵트로닉스도 광저우 선전 푸저우 상하이 쿤산 충칭 난징 허페이 등 각 지방정부로부터 LCD패널 투자 요청을 받고 있다며 대만 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LCD 패널 시장은 한국 일본 대만에 중국이 가세한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해외 LCD 장비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IT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337만대였던 중국 LCD TV 시장은 2012년엔 3940만대로 북미와 서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중국의 시장 파워가 글로벌 LCD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