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사장 이형승)이 영업 개시 1년 여만에 신용등급 A+를 받으며 증권업계 무서운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등급은 동양종금·메리츠·한화증권 등 중대형 증권사보다 높은 신용등급으로, 49개 국내 증권사 중 10위권 수준이다. 지난해 신설된 증권사 중 A+기업신용등급을 획득한 곳은 IBK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7월 29일 영업 개시 이후 1년 남짓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중견 증권사와 같은 신용등급을 획득했다”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향후 1~2년내 대형사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회사채 발행시 46bp(7.01%→6.55%) 금리 인하 효과 및 차입처·차입한도 확대 등 재무 안정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에 대한 대외 신인도 제고, 평판리스크 감소에 따른 영업 역량 확대 등 부수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

한신평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신설법인이지만 유상증자 성공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2008년 4분기 흑자전환 이후 분기별 실적개선 추이, 대주주인 중소기업은행의 지원의지를 감안한 우수한 재무적 탄력성 등이 높이 평가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