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협상 합의안을 놓고 지난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4.2%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투표엔 광주,전남 곡성,경기 평택공장 등 총 3855명의 조합원 가운데 3680명(95.5%)이 참여했고 1995명이 찬성했다.
이날 투표는 당초 협상 결과를 놓고 '백기투항'이란 일부 반발 기류와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일면서 부결 우려가 높았지만,재협상의 부담과 총 690명에 달하는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해 통과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