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넘어선 데 힘입어 LG화학 LG생활건강 삼성테크윈 글로비스 웅진코웨이 풍산 등 유가증권시장의 6개사(우선주 제외,종가 기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아이컴포넌트 에이테크솔루션 연이정보통신 등 3사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LG화학은 10일 0.94% 오른 21만4000원에 마감해 전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기존 사업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자동차용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 삼성테크윈 글로비스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사상 최고가 대열에 동참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4만7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으로 이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필두로 한 화장품 부문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3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8만6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테크윈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씨티그룹의 보고서에 힘을 받았다. 씨티그룹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440억원과 70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8만9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였다.

글로비스의 경우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사들의 호평에 8.17% 오른 11만2500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시작되는 신규 사업 덕분에 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 9006억원과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