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JYP는 박재범과 네티즌에 책임 몽땅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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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객 변희재가 최근 그룹을 탈퇴한 2PM의 멤버 박재범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변희재는 9일 자신이 글을 기고중인 UCC신문 '빅뉴스'를 통해 '박재범과 네티즌에 책임 몽땅 떠넘긴 JYP'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변희재는 "2PM의 박재범이 마이스페이스에 쓴 한국과 한국인 비하 발언 탓에 중도 탈퇴,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역시 이 과정에서 언론은 기묘한 이중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박재범의 마이스페이스 글을 릴레이로 보도하다 실제로 박재범이 중도하차 하게 되자, 이제 언론은 일제히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을 질타하고 있다"라며 언론매체들의 논조 바꾸기에 대해 비판했다.
변희재는 박재범 사건에 대해 "박재범 사건의 경우 팩트는 매우 단순하다. 영어에 대한 오독이니, 예전 글이니 이런 논란을 다 떠나 정확한 팩트는 박재범이 (과거에) '미국인으로서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고, 돈만 벌면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지녔다는 것이 일반 대중들에 드러난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인으로서 영국에 사는 기네스 펠트로가 영국에 대해 무례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사건을 인용하며 "네티즌들이 '미국인 박재범이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모욕죄로 처벌을 받을 수준의 막말을 퍼부은 네티즌들은 자신 스스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덧붙였다.
변희재는 박재범 사건의 핵심 열쇠는 소속사인 JYP에 대해 "박재범과 2PM은 자생적으로 구성된 그룹이 아니라 철저히 JYP의 상술을 위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박재범이 훈련과정에서 마이스페이스에 글을 올린 것도 어찌보면 관리 책임자인 JYP 측에 있다"라며 "2PM이 JYP가 만들어낸 상품이라면 소비자로서 한국을 비하하는 미국인이라는 불량상품을 소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다. 이들을 비판해선 안 된다. 만약 이들의 불매운동 선언이 과도했다면 JYP의 실질적 주인인 박진영이 직접 나와서 팬들에게 호소했으면 되는 일이다"라고 소속사측을 비판했다.
한편, 재범은 연습생 시절이였던 4년전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던 '한국을 떠나고 싶다'등의 내용의 글들이 최근 불거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재범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사과문을 전했지만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이후 재범은 8일 갑작스럽게 팀을 탈퇴한 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