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프레스공장이 북미의 자동차 프레스공장 중 생산성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0일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먼이 지난해 북미 지역 자동차공장의 생산성을 비교해 작성한 ‘2009 하버리포트'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프레스공장은 시간당 생산하는 패널 수, 평균 금형교환 시간, 금형 교환 횟수 등의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위 크라이슬러 벨비데어 공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버리포트 관계자는 "현대차 미국법인이 생산 시작 5년 만에 생산성 1위를 달성한 것이 놀랍다"며 "특히 프레스공장은 하버리포트 조사 참여 2년 만에 북미 1위라는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북미 업체별 생산성 부문에서도 전체 12개 메이커 중 2위에 올랐다.

차량 한 대 생산에 투입되는 시간인 HPV(Hours Per Vehicle)에서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19.88을 기록, 혼다 북미 공장(4위)과 도요타 북미공장(9위)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차종별 생산성으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싼타페’가 동급 6개 차종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는 중형 승용차 부문에서 16개 차종 중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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