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신투신운용은 9일 코스피200 지수의 1.6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대신 포르테 레버리지 인덱스1.6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출시한다고 공시했다. 레버리지 인덱스펀드가 국내에서 출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신 포르테 레버리지 인덱스1.6펀드'는 주식관련 장내파생상품을 이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 증권시장에 대한 위험노출 수준을 투자신탁 순자산총액의 1.6배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의 일일등락율의 1.6 배의 수익률을 추구하게 된다.

대신투신 관계자는 "이 펀드는 오늘부터 효력을 발생되기 시작했으며 대신증권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판매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 레버리지 인덱스'다. 증시 상승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16일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 8일까지 수익률이 29.9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이 17.02%인 것과 비교하면 1.76배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설정액은 278억원으로 대부분 개인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에는 큰 수익을 거둘수있는 상품"이라며 "그러나 하락하거나 횡보를 보이는 장에서는 시장수익률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