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하반기 채용인원을 기존 계획보다 대폭 늘린 3300명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1500명을 채용한 현대기아차그룹은 당초 2500명으로 잡았던 하반기 채용 계획을 800명(32%) 늘린 3300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올 신규 채용인원은 지난해 4500명보다 300명 늘어난 4800명이 된다.

추가 채용 인력의 대부분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이다. 친환경차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룹의 이 같은 채용계획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 생산, 일반사무, 해외·국내영업 및 서비스 등 각종 분야에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채용되는 신입사원들은 본사, 공장, 연구소 등에 배치되어 현대차의 차세대 주역으로 육성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도 오는 1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 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각자의 일정에 따라 모집 요강을 공고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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