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이달 안에 동생인 박찬구 전 회장이 법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적절치않고 양측이 법정공방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달여의 침묵을 깬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 석유화학부문 회장이 이달안에 법적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법인 산지는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법적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발표단계는 아니라서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기자: 이 달안으로는 어떤 일이 나올 것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업계에는 현재 박 전 회장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산지를 중심으로 유명 로펌과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과거의 사례를 보면 법정까지 간다해도 '상호 합의'가 유도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비슷한 사안에 대해 재판부를 이러한 입장을 이미 견지한 바가 있어 법정에 가더라도 원만한 합의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의 의도대로 법정다툼이 그룹을 위한 것이라면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이후 구조조정에 적극나서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 대우건설 매각등 굵직한 현안을 앞에 두고 법정다툼으로 가져가는 것은 그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형제 간의 경영권 다툼이 법정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에도 또 개인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법정행은 결국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