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5포인트, 1.26% 내린 520.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에 하락반전해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에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마저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한때 520선이 위태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방어했다.

기관은 206억원 매도 우위로 6거래일 연속 팔자세였다. 기타법인도 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73억원 순매수했다. 오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막판 매수세가 몰려 17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11억8287만주로 전일대비 2135만주 증가했다. 최근 거래량이 7~9억주 수준임을 감안할때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2조7638억원으로 1617억원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반도체(0.47%), 메가스터디(2.90%), 동서(2.32%), GS홈쇼핑(1.17%) 등이 상승했지만 셀트리온(-1.20%), 태웅(-2.50%), 소디프신소재(-3.40%), CJ오쇼핑(-2.39%), 네오위즈게임즈(-5.31%), 코미팜(-2.52%), 차바이오앤(-5.07%) 등은 내림세였다.

동국S&C가 일본 민주당의 에너지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2.97% 올랐다.

손세정제 생산으로 신종플루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 행진을 보여왔던 파루가 309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하한가로 추락했다.

사조마을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힌 씨씨에스는 8.88% 급락했다.

금가격이 장중 온스당 1000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금 관련주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6% 넘게 올랐던 한성엘컴텍은 2.24% 내렸고, 8% 가까이 급등했던 애강리메텍도 1.75% 내렸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08개, 하락종목수는 614개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0개, 9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