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기업인 엔케이바이오가 8일, 서울대 제대혈줄기세포응용사업단과 줄기세포 임상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생산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제대혈줄기세포를 이용한 하지정맥류의 1상, 2상에 대한 연구다. 양 기관은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교류하고, 하지정맥류 1상과 2상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엔케이바이오는 서울대 수의학과 강경선 교수가 주도하는 ‘서울시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연구 중 하나인 제대혈줄기세포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1, 2상 임상시험에 필요한 줄기세포치료제를 위탁 받아 생산하게 됐다.

엔케이바이오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연구팀에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배양시설을 제공함은 물론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 공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는 "GMP시설이 줄기세포 연구개발에도 손색이 없음이 입증된 결과"라며 "이번 임상시험 위탁을 기점으로 국내 줄기세포 최고 권위자인 강경선 교수와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는 올초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연구진이 진행하는 ‘서울시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 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연간 5억원씩 직접 투자하고 향후 개발된 기술 사용권한에 대한 조건으로 추가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줄기세포 응용사업’은 서울시가 전략산업 혁신 클러스터 육성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수의학과 강경선 교수를 단장으로 2006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