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8일 자동차에 장착하는 블랙박스용 칩과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씨앤에스는 국내 단말기 업체에 칩과 솔루션을 제공, 자동차용 블랙박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자사 칩을 탑재해 출시된 블랙박스 단말기가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시장의 인기도가 높아지고 있어 씨앤에스의 칩 공급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씨앤에스의 '트라이톤-C' 계열의 칩을 탑재한 블랙박스는 칩에 램이 내장되어 있어 단말 사이즈를 소형화할 수 있으며 실시간 OS를 채택함으로써 부팅속도나 동작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용 블랙박스 분야는 초기에는 운행관련 영상이나 사고 발생시의 기록을 저장하는 단순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에는 보험사 또는 무선이동통신업체 주도의 통신과 결합이 되는 분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럴 경우 씨앤에스는 자사의 강점 중 하나인 통신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해 블랙박스에 반영함으로써 경쟁사 제품 대비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는 운행과 사고 관련 정보에 대한 저장이 된다는 장점 때문에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적용 제한 등으로 분쟁의 소지를 줄이려는 운전자 욕구가 증가하면서 블랙박스에 대한 운전자의 선호도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이미 일부 보험사들은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자동차 보험료와 연계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택시, 버스 등에 대해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의 활성화는 앞으로 더욱 더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씨앤에스 관계자는 "자동차는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로서 안전과 관련한 제품과 아이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 초기단계인 만큼 다양한 단말기 업체들과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과 협력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