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대만 메모리업체 주가격차 줄면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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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이 국내 IT 업종을 처분하고 있지만 대만 메모리 업체들과 주가 격차가 좁혀지면 순매수를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올초에 비해 비중을 확대한 반면 대만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했지만 8월 이후 비중 차이가 점차 축소됐고 이달 들어서는 두 나라의 비중이 역전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이 IT 산업 전반의 업황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대만을 유사한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두 시장의 상대 매력을 비교해가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월 들어 한국(삼성전자, 하이닉스)과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순이익 추정치에 별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국 IT 업종의 주가가 대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졌기 때문이다.
그는 "3분기 실적과 관련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된 반면 대만 기업들의 경우 업황 전반의 개선으로 대만 하위 업체들까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만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 상대적 저평가 상태가 해소된다면 외국인들은 다시 한국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올초에 비해 비중을 확대한 반면 대만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했지만 8월 이후 비중 차이가 점차 축소됐고 이달 들어서는 두 나라의 비중이 역전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이 IT 산업 전반의 업황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대만을 유사한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두 시장의 상대 매력을 비교해가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월 들어 한국(삼성전자, 하이닉스)과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순이익 추정치에 별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국 IT 업종의 주가가 대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졌기 때문이다.
그는 "3분기 실적과 관련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된 반면 대만 기업들의 경우 업황 전반의 개선으로 대만 하위 업체들까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만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 상대적 저평가 상태가 해소된다면 외국인들은 다시 한국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