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올라 5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금리결정과 '네마녀의 날'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 대비 6.79포인트, 1.31% 오른 525.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10일 금통위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부담감과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에 코스닥도 오전 한때 보합권으로 후퇴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를 확대한 덕분에 오후 들어서 상승폭이 점점 커졌다.

외국인은 261억원 순매수로 마쳤다. 개인은 막판 매물로 인해 31억원 매도 우위로 돌변했다. 기관은 13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게임주가 엔씨소프트(코스피, 5.94%), 네오위즈게임즈(3.82%) 등 대장주를 따라 상승했다. 웹젠(4.15%), 액토즈소프트(2.59%). 한빛소프트(2.69%) 등이 동반 강세였다.

성장 기대감에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이날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넥스콘테크(상한가), 파워로직스(상한가), 엘앤에프(2.60%), 테크노세미켐(7.11%) 등 소재 및 부품주가 대폭 상승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급락했던 여행주가 일부 반등에 나섰다. 하나투어가 6.03%, 모두투어는 6.80% 급등했다.

유아이에너지가 미국 광구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처음으로 판매했다고 밝혀 4.09% 상승했다. 이날 유아이에너지는 지분 10.81%를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만 연안 갈베스톤 A-155(Galveston A-155)광구의 천연가스가 생산, 판매됐다고 밝혔다.

바른전자가 LG전자 디지털TV용 LED 모듈을 개발, 공급한다고 공시해 상한가를 쳤다.

온미디어 인수 부담을 벗은 CJ오쇼핑이 2.04% 올랐다.

개그맨 신동엽씨 등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디초콜릿이 3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 및 하락종목수는 각각 588개, 357개였다.

코스닥 거래량은 7억3430만주로 1억970만주 급감했다. 거래대금은 2조3974억원으로 522억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