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저소득층,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 직원들이 나서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나눔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임직원 2만6000명으로 구성된 'KT 사랑의 봉사단'은 추석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재난이나 재해 피해복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임직원의 78%가 참여해 모금한 임직원 기금과 회사의 1 대 1 매칭 기부로 조성된 연 40억원 규모의 '사랑나눔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KT 사랑의 봉사단은 전국적으로 4100여회의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참가 연인원은 3만8000명에 달했다.

청각장애아동에 대한 수술비 지원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청각장애아 소리찾기'라는 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280명의 청소년에게 소리를 되찾아주었다. 유 · 무선 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KT의 업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이다.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들에게 인공와우 수술비 전액과 재활치료비,2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해줬다. 올 들어서는 지원폭을 더 확대했다. 인공와우 수술의 경우 대상자 수를 늘리고 있으며 수술 후 재활치료 기간을 2년으로 연장했다.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완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였다.

KT는 그동안 청각장애 치료 수혜를 받은 청소년들에게 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KT소리찾기를 통해 수혜를 받은 아동과 청소년,그 가족들을 초대해 오페라 '토스카'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소리를 되찾은 청소년들이 소리를 통해 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자는 취지에서였다.

저소득층 · 맞벌이 부부 자녀의 방과 후 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KT공부방 봉사 활동을 시작해 현재 총 146개의 공부방에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KT공부방 학생 등 전국 초 · 중학생 1400여명에게 '7와이즈(WISE) 해피짱' 학습교재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 4월에는 60여개 공부방에 '쿡(QOOK) TV'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학습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공부방을 방문,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고 있다. 매년 8월에는 KT의 전국 5개 수련관에서 공부방 청소년을 초청하는 '청소년 사랑나눔' 캠프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1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동안 캠프에 참여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청소년 사랑나눔 캠프는 자연 체험학습,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꾸며 청소년들이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16개 공부방에서 42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숙아 치료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4년부터 분당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미숙아들의 의료비를 지원해 주는 '미숙아 치료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미숙아에게 의료비를 지원,꺼져가던 생명을 살렸다.

KT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작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지역사회 의료복지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으로 의료사각 지대에 있는 결손 가정의 가장에 대한 진료 및 치료비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공부방을 직접 방문,아동들의 건강을 살피는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