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품에는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과학이 담겨 있다. 노스페이스의 '마마투스 재킷'은 박영석 대장의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루트 개척 등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기능을 입증했다. 고어텍스 프로셸 마이크로 그리드 우븐 베커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겨드랑이에는 등반 중 생기는 땀과 열기를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벤틸레이션 기능을 적용했다.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텍 재킷'은 조난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스마트섬유 히텍스(HeaTex)가 확실한 보온 효과로 저체온증을 막아준다. 히텍스는 두께 0.24㎜의 전도성 고분자를 내장해 소형 배터리팩을 이용하면 2분 이내에 섭씨 35~40도까지 열을 내준다. 왼쪽 소매 상단 포켓에는 LED 라이트가 삽입돼 원거리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우측 가슴 포켓에는 간단한 상처를 위한 응급처치 키트와 대용량 비상식량 등이 들어 있다.

K2가 선보인 '헤릭스 재킷'(65만원)은 방수 · 통기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프로셸 3L 소재를 사용한 전문가형 제품으로 야외 활동에서 빠른 땀 수분 조절 기능이 있다. 마모하기 쉬운 어깨 부위에 프로텍터 필름을 붙였으며 우천시 안정적인 시야 확보를 위해 설계된 후드는 탈 · 부착도 가능하다.

아이더의 'T-클라이밍' 라인은 암벽 등반에 적합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테드' 티셔츠(11만5000원)는 가볍고 땀을 빠르게 흡수 · 건조시키는 극세사 메릴 스트레치 원단을 적용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