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은 배우자 캐릭터로 남성은 ‘내조녀’를, 여성은 ‘성실남’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유신(엄태웅 분)이 ‘성실남’과 가까운 캐릭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G마켓이 지난달 25~31일 남성 3366명, 여성 4153명 등 네티즌 7519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36%가 ‘남편 기 살려주는 내조녀’를, 여성 46%가 ‘믿음직한 성실남’을 배우자 1순위로 꼽았다고 3일 밝혔다.

또 2위는 남성 26%가 ‘언제나 해맑은 캔디녀’를, 여성 23%가 ‘유머 있는 재치남’을 결혼하고 싶은 캐릭터로 선호했다.

사귀고 있는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로는 '내가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 줄 때'(4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날 정말 사랑한다고 느낄 때(33%) ▲요리나 청소 등 가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14%) ▲늦은 밤 헤어지기 싫을 때(10%)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조건으로 남성 46%, 여성 43%가 ‘이해심 많고 배려해주는 성격’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외모와 패션스타일(17%) ▲유머감각과 센스(17%)를, 여성은 ▲안정된 직장과 경쟁력(33%) ▲유머감각과 센스(12%)로 순으로 답했다.

필수 혼수용품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4%가 ‘대형LCD(액정표시장치) TV'를 꼽았으며, 양문형 냉장고(22%), 드럼세탁기(1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양문형 냉장고가 1위, 대형LCD TV가 2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선호하는 혼수용품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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