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 바이오시밀러 생산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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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의 한축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전자 컨소시엄이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현재 공장 부지 선정과 더불어 초기 생산규모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컨소시엄의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대기업의 바이오 산업진출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 컨소시엄은 우선 삼성전자가 직접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짓고 바이오시밀러의 항체의약품 생산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컨소시엄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은 물론 생산공정을 전담하면서 컨소시엄간의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컨소시엄의 또다른 한 축인 이수앱지스와 제넥신은 제품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수앱지스는 현재 고셔병과 파브리병 같이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단백질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개발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넥신은 개량신약이라 불리우는 슈퍼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 공장 건설 등 생산역할은 삼성전자가, 그리고 기술개발은 이수앱지스 등 바이오기업이 담당하는 2원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소시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공장 부지는 물론 규모 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셀트리온의 생산규모보다 절반 수준인 2~3만 리터 규모의 cGMP(우수의약품 품질관리 및 제조기준)급 공장을 짓는다는 게 컨소시엄 업체의 설명입니다.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경우 연간 5만 리터 생산공장을 짓는데 3천500억원이 들었다”며 “삼성의 투자 규모를 봤을 때 (1회 생산) 2~3만 리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 컨소시엄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체제의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바이오산업 진출 준비가 활발해지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반도체 산업의 뒤를 잇는 차세대 먹거리가 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