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실적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오성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6.5%와 452% 급증한 4479억원과 205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9073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5.8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9년 예상 EPS(7828원) 기준으로도 현 주가(14만3000원) PER는 18.3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오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NHN의 적정 PER를 20배에서 21배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엔씨소프트의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이 NHN과 비교해 열세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실적대비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엔씨소프트는 순이익의 3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매년 주주에게 환원해오고 있는 중이라고 호평했다. 올해는 배당(배당수익률 1.6% 예상)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