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베스트증권사 추천종목] 현대하이스코‥사상최고가 근접…3분기도 흑자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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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철강업체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 · 기아차의 선전에다 원재료가격 하락가능성이 제기되며 2005년 9월 기록했던 사상최고가인 1만8150원에 근접한 상태다.
한경 베스트증권사인 대우증권은 현대하이스코의 목표가를 1만85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네 가지 투자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승훈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호조 지속△2010년부터 국내 열연강판 초과공급 시작△냉연강판업체에 우호적인 포스코의 판매전략△현대제철과의 합병 가능성 등을 호재로 꼽았다.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 연속 적자를 딛고 올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세를 3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훈 연구원은 "자동차용 냉연강판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냉연강판 값에서 원재료인 열연강판 값을 뺀 롤마진이 상승세"라며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46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이 내년부터 총 800만t 규모의 열연코일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것은 상당 부분을 일본산 수입에 의존해 온 냉연업체들에 큰 수혜가 될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열연코일에 압연이나 도금 등의 표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며 원재료보다 가격이 15% 정도 높다는 게 철강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열연코일 생산량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작년에만 780만t을 수입한 반면 냉연강판 생산량은 소비량을 웃돌아 냉연강판 업체들의 롤마진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유지됐었다. 전 연구원은 "국내 열연코일 시설 추가가 동으로 일본업체들이 가격을 임의로 조절하기 힘들어질 것이고,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 제품과 일본산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롤마진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코 역시 열연강판 판매로 이익을 극대화했던 전략을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판매로 수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냉연강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 높은 점도 현대하이스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냉연공장은 현대제철 열연공장과 일관 라인이 형성돼 있다. 전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열연생산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두 회사의 사업부 양도가능성이 부각되고,이는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설비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한경 베스트증권사인 대우증권은 현대하이스코의 목표가를 1만85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네 가지 투자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승훈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호조 지속△2010년부터 국내 열연강판 초과공급 시작△냉연강판업체에 우호적인 포스코의 판매전략△현대제철과의 합병 가능성 등을 호재로 꼽았다.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 연속 적자를 딛고 올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세를 3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훈 연구원은 "자동차용 냉연강판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냉연강판 값에서 원재료인 열연강판 값을 뺀 롤마진이 상승세"라며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46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이 내년부터 총 800만t 규모의 열연코일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것은 상당 부분을 일본산 수입에 의존해 온 냉연업체들에 큰 수혜가 될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열연코일에 압연이나 도금 등의 표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며 원재료보다 가격이 15% 정도 높다는 게 철강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열연코일 생산량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작년에만 780만t을 수입한 반면 냉연강판 생산량은 소비량을 웃돌아 냉연강판 업체들의 롤마진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유지됐었다. 전 연구원은 "국내 열연코일 시설 추가가 동으로 일본업체들이 가격을 임의로 조절하기 힘들어질 것이고,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 제품과 일본산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롤마진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코 역시 열연강판 판매로 이익을 극대화했던 전략을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판매로 수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냉연강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 높은 점도 현대하이스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냉연공장은 현대제철 열연공장과 일관 라인이 형성돼 있다. 전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열연생산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두 회사의 사업부 양도가능성이 부각되고,이는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설비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