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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인사기능 강화 '인사 기획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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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개편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인적쇄신보다는 일부 기능 재편을 포함해 효율적인 집권 중반기를 보좌하는 시스템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수석비서관의 수평 이동과 기능 재편을 포함해 참모진 개편은 중폭 수준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최근 들어 청와대가 내각 및 정치권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등 정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 재편과 관련,우선 홍보기획관실과 대변인실이 통합돼 홍보수석실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홍보 업무의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다. 홍보수석에는 이동관 대변인이 유력하다. 수석급이던 대변인이 비서관급으로 전환될 경우 홍보수석 산하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언론 1비서관(신문담당)과 언론 2비서관(방송담당)이 합쳐지는 국내언론비서관에는 박흥신 언론1비서관,대변인에는 박선규 언론2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이 공동대변인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의 낙마를 계기로 청와대 내 인사 검증 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해 수석급 인사기획관이 신설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기획관은 민정2비서관실에 속해 있는 인사검증팀과 인사비서관실을 관할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식 인사비서관이 인사기획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홍보기획관실 산하 연설기록 비서관을 분리시켜 연설기획관을 신설, 김두우 정무 기획비서관이 맡을 것이라는 설도 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동기 민정수석 후임에는 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이 유력한 가운데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박만 전 성남지청장 등이 거론된다. 윤진식 경제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문화수석과 사회정책수석의 경우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정책수석에는 양옥경 이화여대 교수,이상석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진동섭 교육개발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비서관 1~2명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고 시스템 개편도 100%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혀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음을 시사했다.

    홍영식/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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