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특집] 국가대표 금융인에 투자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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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재테크 섹션인 '머니&인베스팅' 창간 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이끌고 있는 51명의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재테크의 길'을 물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회사 CEO들이 설문 대상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올해 말과 내년에 경기 상황이 좋아지고 투자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사 CEO들이 답한 내년 6월 코스피지수 평균치는 1805였다. 지금보다 205포인트 정도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2000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사람도 응답자의 23%였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대부분 주식과 펀드를 추천했다.

응답자 중 90% 이상은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위기의 파도가 어느 정도 지나갔다고 느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시기는 내년 1분기일 것이라는 응답이 49%로 다수를 차지했다. CEO 51명의 올해 말 원 · 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을 평균해 보니 1197원이었다. 유가 금 원자재 등 실물가격에 대해서는 84%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CEO들은 앞으로 재테크 전략을 짤 때 정부의 출구 전략 실시 시기와 속도를 가장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CEO들은 자신들의 재테크 전략도 공개했다. 응답자의 41%가 소득의 20~30%를 재테크에 활용하고 있었다. 연금상품과 적립식 펀드를 가장 이상적인 노후 대비책으로 꼽았다. 이들 중 대부분은 올해 들어 주식 및 펀드 투자 비중을 늘렸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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